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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도의 노래

  길을 걷다가
  이정숙
  







길을 걷다가



길이 있어 접어든 그 길을 그냥 걷다가
발부리에 채이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다가
상채기 쓱쓱 닦고 일어나 씩씩하게 길을 걷다가
묶어놓은 풀잎에 또 걸려 넘어지다가
투덜투덜 심술부린 이, 누군가 한번 둘러보다가
찢어진 바짓가랑이 쓱 쳐다보고 일어나 다시 걷다가
걸어온 길 얼마쯤인가 뒤도 돌아보다가
끝이 어딜까 목 빼고 길 끝 내다보다가
터덜터덜 힘없이 걸어가기도 하다가
문득 쏜살같이 숨차게 내달리다가

갑자기 느껴진
아.무.도.없.는.그.길.
혼.자.걸.어.가.는.그.길.

까마득한 그 길 위에
털퍼덕 주저앉다가
펑퍼짐 바위처럼 문득 멈추어
길.이. 되. 어.누.워.버.린.그.한.사.람.
2005-11-22 0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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