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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도의 노래

  그네들 모르고 살지
  이정숙
  

 

 

 

 

 

 

그네들 모르고 살지



불을 끄면 와락 달려드는 어둠으로

처음엔 아무 것도 보이질 않지 너무 갑갑해

누워서 가만히 어둠을 맞받으면

어둠 속에 찾아드는 밝음으로 환해지거든

달빛이라도 젖어든 밤엔 대낮보다 더

밝고 나즈막한 빛으로 밤은 새롭게 살아나지


한치 앞도 못 보는 그네들, 그저 스위치만

내리면 모든 것 다 감추어지는 줄로 알지

어둠이 익숙해지면 빛보다 밝은 줄은

까맣게 모르고 살지, 갑자기 어둠을 안기면

그 어둠 맞받아 튕겨 낸다는 그 원리는

아예 모르고 살지


어둠 가르고 우뚝 서는 그 빛의 힘을

잡스런 생각일랑 다 잘라내고 하나로

하나로만 치닫는 그 무서운 어둠의 힘을

모르고 살지, 그저 스위치만 내리면 모든 것

하나도 안 보이고 까맣고 까만 어둠 속에

갇히리라고만 굳게 믿고 있지, 그네들.


 

2005-01-01 12: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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